최근에 읽은 책중에 The Case for Christ 라는 책이 있다. 법대출신 전직 신문기자가 논리적으로 예수에 대해 변론을 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예수를 믿지 않는게 믿는 것보다도 더 큰 믿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논리적으로 예수를 믿을 수 밖에 없게 된다.

근데 아이러니한 것은 이 책을 읽고 나는 영적인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을 했다. 왜냐면 내 마음에 당연히 있어야할 감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수는 믿을만 하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 내 문제는 해결이 안되는데... 세상은 아직도 이렇게 악한데... 등등.

몇가지 원칙을 세웠다.

- 교회 생활은 그대로 성실히 한다. 신앙에서 떨어져 나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점검하기 위한 것이니까. 굳이 교회 생활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 일단 무신론 혹은 반기독교적인 책들을 먼저 읽을까 한다. 먼저 유명한 복음전도자이며 빌그래함의 파트너였다가 무신론자로 돌아선 찰스템플톤의 Farewell to God. 그리고 많은 지성인들을 기독교로부터 멀어지게한 버트런드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그리고 오남강교수의 "예수는 없다".
- 그리고 다시 The Case for Faith와 The Case for Creator를 읽을거다. 그래서 스스로 판단을 해볼려고 한다. 하지만 이건 시작일 것이다. 이후는 어떻게 진행이 될지 아직 모른다.
-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만 쓸 생각이다. 나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 글들을 보겠지. 와이프에게도 일단은 비밀이다. 신경쓰게 하고 싶지도 않지만... 우선 혼자만의 여행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쉐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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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년간 간직하고 있던 신념에 대한 질문을 시작하며... by 쉐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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