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 남짓 무수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고 또 나름대로 답을 찾을려고 노력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남아있는 질문들이 많다. 난 아직도 바벨탑이 있었다는 것이 밑겨지지가 않는다. 난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만 선택했다는 것이 불만이다. 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한 논쟁을 보면서도, 난 아직도 진화론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예수만이 구원이다라는 주장. 다른 종교들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다른 종교에서도 내가 느끼는 것과 같은 평안과 또한 자발적인 헌신의 마음이 생기는 지 궁금하다. 외계인은 있는지. 천국의 삶은 어떨지. 솔직히 지금의 느낌은 천국이 굉장히 심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당장 가족간의 관계도 없어진다고 하지 않는가.

질문을 하는 신앙.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신앙을 원한다.

맹목적인 신앙은 나의 신앙이 아니다. 아니 그건 누구의 신앙이 되어서도 아니된다.
생각하는 신앙. 끊임없이 해답을 찾아 나가는 신앙.

그런 신앙이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신앙이 아닐까?

Posted by 쉐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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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수와 원효대사

    2007/03/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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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얼마 전 제 블로그에 답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들려 봤습니다. ^^ 음... 신앙의 선배님께 조심스럽게 감히 한 말씀 드리려 합니다. 전 신학생 입니다. 예전에 구약 교수님 한분께서,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여러 일들, 기적들 중에서 역사적 증거가 남아 있는 것은 드물다. 증거가 없는데 믿으라고 하는게 신앙인가? 난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난 믿지 않는다 라는 말씀을 실제로 하셨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놀라고 상처받고, 심지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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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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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eth님 정말로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한두가지 이해되지 않고 납득되지 않는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본질을 가리는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의심을 위한 의심을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였으니까... Kieth님이 말씀하신 그 의도와 맞다고 할 수 있겠지요.

    오늘 너무나 긴 하루였기에 글을 많이 쓰지는 못하겠습니다. 나중에 좀더 성의있는 댓글을 달아야겠습니다. 제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 케이
    2007/04/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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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우연히 쉐아르님의 글들을 보게됐네요...
    여러가지글들 잘 읽고 갑니다....
    문득 김진명씨의 "하늘이여 땅이여" 라는
    소설에 나오는 "사도광탄" 이란 주인공이 생각이 나네요.^^
    • 2007/05/01 14:11
      댓글 주소 수정/삭제
      케이님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이여 땅이여"라는 소설을 못읽어봤네요. 줄거리를 찾아보니 사도광탄은 굉장히 민족주의자인 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그렇게 민족종교를 믿는 사람은 아닙니다. 한때 관심은 있었지만... 한국의 민족종교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을 믿을려면... 어느 종교보다도 더 큰 신앙심이 필요한 것 같아서요 ^^
  3. 2007/04/27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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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벨탑 이야기는 그냥 전설, 신화로 보입니다. 상징적인 이야기지요.

    사투리나 언어 변천사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의 언어는 지역적 격리와 역사적 변천으로 그렇게 따로따로 생겨나고 변해갔을 뿐이지요.

    세계의 각 민족마다 선민사상이나 그와 비슷한 신화는 다 있지요. 구약이라고 후세인들이 이름 붙인 유대인들의 바이블이란 책은, 이스라엘 민족의 선민사상에 의한 민족신화일 뿐입니다.

    예수라는 분이 실존인물이라면, 아마 그는 자기가 구원의 전매특허권자라고 주장하지 않으셨을 거라고 추측해봅니다. 착하게 살고 제대로 살라고 설파한 성인이었는데, 후세인들이 왜곡한 게 아닐까 싶네요.

    후세인들의 신격화는 정말 못 말리는 거거든요. 붓다도 그렇게 신격화가 되어갔습니다. 성현의 본래 뜻과는 어긋나는 후세인들의 황당한 행각이지요. 예수도 예외는 아닐 거란 생각이 드네요.

오늘 찰스템플턴이 쓴 책 "하나님과 작별 : 내가 기독교를 거절한 이유 (Farewell to God: My reasons for rejecting the Christian faith)"이 배달되었다. 오늘부터 읽기 시작할 것이다.

내가 이 사람에게 관심이 있는 이유는 그의 배경 때문이다. 찰스템플톤는 그 유명한 빌리그래함의 파트너였다. 열다섯살에 기독교에 귀의한 이후 그는 빌리그래함을 만났고, 그의 복음전도운동에 파트너로 참여한다. 그의 열정적인 설교는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일부는 그가 빌리그래함을 능가할 것이라는 예견도 했다. 개인적으로 교회를 세워 1200석이 되는 교회가 가득찰 정도로 목회의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런 그가 신앙을 저버리고 불가지론자(그의 표현에 의하면)가 되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너무 어렸을 때,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이성이 없을 때 예수를 영접했다" 성경에 대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의심을 하기 시작한 찰스템플톤은 빌리그래함에게도 그의 신앙에 대해 도전했다. 빌리그래함은 그의 전도활동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내가 모든 대답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당신의 말씀으로 믿고 인정하겠다"라는 고백으로 신앙으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찰스템플톤은 "이성적인 자살"이라고 실망하며 모든 활동을 정리하고 캐나다로 돌아갔다.

리스트로벨이 쓴 The Case for Faith라는 책의 초반부에 찰스템플톤과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그 인터뷰에서 찰스템플톤은 그가 신앙에 대해 회의를 가지기 시작한 것은 라이프지에 실린 사진한장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것은 비가 오지 않아 먹을 것이 없어 죽게된 아이를 안고 울고있는 한 어머니의 사진이였다. 그 사진을 보며 찰스템플톤은 "사랑의 하나님이 있다면 이럴 수가 없다. 그들이 필요한 것은 단지 비가 내리는 거이다."라며 회의를 가지기 시작했다. "내가 비를 조절할 수는 없다. 다른 사람도 아니다. 비는 하나님이 조절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가?" 이런 그의 의심은 다른 영역으로도 확장되었다고 한다. 그의 책에는 치매걸린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데, 실제로 찰스템플톤은 치매에 걸려있다고 한다.

그는 무신론자는 아니라고 한다. 그보다는 "세상에 하나님이 있다고 믿을만한 증거는 없다"라는 것이 그의 의견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성과 신앙은 같이 할 수 없다. 기독교에는 이성적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런 그가 예수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반응을 보인다. 그는 "예수는 실존했던 모든 인물중 가장 존귀한 인물이다" "나는 그를 존경한다" "그리고 ... 나는 그가 그립다 (I miss him)"라고 고백한다.

왜 그는 하나님을 거부했는가? 그러면서도 왜 예수에 대해서는 그리움을 가지고 있는가?

리스트로벨이 쓴 책은 찰스템플톤이 가졌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 노력의 결과이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 먼저 찰스템플톤의 고민을 먼저 보고 싶다. 내가 그와 같은 결론에 도달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열린 맘으로 나는 그와 같은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지고 싶다.

결과는 모른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계시다고 믿게 되겠지. 만약 없다면... 나도 같은 찰스템플톤과 같은 결론을 내리지 않을까?
Posted by 쉐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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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이 마흔살

처음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는 초등학교 5학년인 열두살 때.

그 이후 28년 가까이 신앙생활을 했다. 중등부 회장, 고등부 회장, 청년부 회장, 최근 직책 안수집사... 이외 수많은 활동및 성경공부들. 성경 지식만 놓고 보면 갓 졸업한 신학생보다 많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늘도 회사에서 돌아오며 찬양을 들었다.

"세상에 주 같은 분 없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솔직히 이야기해보자. 정말 하나님이 있는가? 그거 다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 아닌가?

예수 믿는 사람들이 변화하는 것 정말 많이 봤다.
하지만 정명석 추종자도 변한다. 무슬림도 변한다. 몰몬교도들은 정말 생활에 철저하다.
그럼 도데체 차이가 뭔가?

2007년 2월 13일 나는 나의 영적 여행을 시작한다.

이 여행의 끝이 어떻게 끝날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이 정말 계시다면 이번에는 만나지 않고 그냥 끝내지는 않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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