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대표적인 무신론자중의 하나로 알려진 David Mills의 책으로 현재 무신론에 관한 책중 가장 많이 팔려지는 책이다 (Amazon 기준). 그리고 이 책을 추천한 사람은 또한명의 대표적인 무신론자인 칼 사강(Cosoms의 저자)의 아들인 Dorion Sagan이다. 쉽게 말해 무신론에 관한한 정통파이며 무신론의 바이블 ^^ 이라 할 수 있다. 밀스의 말에 의하면 그는 아홉살때에 예수를 영접했고 고등학교까지는 신실한 신자였다고 한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 전도를 하다가 한 친구가 기독교 신앙이 사실이라는 증거를 제시하면 믿겠다는 말을 듣고 스스로 증거를 찾아나섰단다. 하지만 무신론자 친구를 설득하기 위해 스스로 증거를 찾을수록, 신앙을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신이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할려고 했던 그 당시의 창조과학 서적들은 다 논리적 모순에 빠져 있었고 이성적으로 납득하기가 힘들었다. 신앙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 그는, 결국 과학이 성경에 반대되는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무신론으로 돌아섰다. 나사(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저널리스트로서의 경력이 더욱 더 과학을 신앙보다 우선하도록 만들었을 것 같다.

무신론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지만 이 책은 거의 모든 지면을 기독교 신앙에 반대하는 것에 할애하고 있다. "기독교 교리에 대한 생각하는 사람들의 대답"이라는 부제가 말하듯이 이 책은 기독교에 대해 상당히 도발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말하는 논점들이 꼭 기독교에만 대응하는 것은 아니며, 모든 종교에 반하는 무신론적 주장이다. 이전에 읽었던 찰스템플턴의 책-(Farewell to God)에 비하면 이 책은 훨씬 잘 쓰여져 있다. 논리적이다. 템플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내 신앙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던 것에 비해서 이 책은 충분히 나의 신앙을 흔들어 놓고 남음이 있다. 영어식 표현으로 하면 "He Got Me"이다. 앞으로 오랜 동안 나는 밀스가 내어놓은 질문들과 씨름할 것 같다.

이 책은 인터뷰와 다섯개의 큰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 나오는 인터뷰는 왜 그가 무신론자가 되었는지, 왜 신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기독교는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 등등 그의 주장들을 전반적으로 담고 있다. 그 내용들을 뒤에서 자세하게 서술하는데, 첫번째 주제는 왜 우주의 탄생을 설명하는데 신이 필요하지 않은가이다. 두번째는 진화의 증거들이 창조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내용이다. 세번째는 기적에 대한 반응에 대한 것이고, 네번째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지옥을 만들었을 것이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등장하는 Intelligent Design (ID)에 대한 그의 반론이다. 이외에 인터넷에서 포르노를 못보게 하는 법안에 대한 그의 생각과 미국이 기독교 사상에 기초한 국가가 아니라는 주장을 담았는데, 이 내용들은 차라리 안들어가는게 낳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기독교라고 표기한 부분은 전반적인 그리스도에 근거한 신앙을 말한다. 이책에서 이야기하는 기독 종교는 개신교와 천주교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우주의 기원 - 신이 필요한가?]

우주의 기원에 대해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모든 것에는 근본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13세기에 토마스 아퀴나스가 주장한 것이며, 이후 물리 법칙중 하나인 "작용-반작용"의 법칙과 합쳐져서 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듯이, 근본적으로 우주도 그 원인이 되는 신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 주장은 꼭 종교적인 주장이라기 보다, 누구나 한번쯤은 질문을 해봤을 내용이다. 세상은 도데체 어떻게 시작이 되었을까? 저절로 아무 이유없이 되었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잘 납득이 안가게 된다.

이에 대해 밀스는 두가지 이유를 들어 "작용-반작용의 법칙"이 신의 필요를 증명한다는 주장에 반대를 한다. 첫째, 과학의 법칙은 일반적인 것이지 그것이 항상 그렇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법칙은 현상에 대한 인간의 해석이지, 그 자체가 원인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 법칙만 있다고 해서 과학은 아니다. 과학이라 말할 수 있으려면 법칙을 기반으로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해 설명을 할 수가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독인들이 우주의 시작에는 원인이 있어야 하며 그 원인은 신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과학의 법칙을 잘못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밀스는 다른 과학의 법칙을 들고 나온다. 그것은 "질량-에너지 보존의 법칙"이다. 그 법칙은 질량과 에너지는 상호 변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명한 아인쉬타인의 E=MC2가 이 법칙을 위한 공식이다. 빅뱅이론에 따르면 우주의 생성이전에는 시간도 공간도 없었다. 즉 질량이라 할만한 것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밀스는 "질량-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따라 이전에는 에너지가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을 한다. 실제로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에너지가 있을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이런 "질량-에너지 보존의 법칙"이 잘못되었다는 증거가 있지 않는한, 우주는 무한한 예전부터 있어왔고, 이후에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형태만 변할 뿐이다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런데 이런 그의 주장을 찬찬히 보면 그가 자신이 말했던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용-반작용"이 현상에 대한 인간의 해석이듯, "질량-에너지 보존"도 마찬가지로 인간의 해석이다. 둘다 그에 반하는 증거가 없다. 그리고 기독교에서 "작용-반작용"이라는 법칙만 주장하지 그 중간을 메워주는 설명을 집어넣지 못한다고 비판했는데, 마찬가지로 그도 질량-에너지는 계속 보존될 것이라는 주장만 하지 그 법칙이 우주의 탄생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빅뱅이 에너지뿐이였던 우주를 현재의 우주로 변환시켰다면, 그 원인이 되는 빅뱅의 시작에 대해서는 설명을 못하고 있다.

따라서 "질량-에너지 보존"에 대한 그의 확고한 신념(한 백번은 나온 것 같다 ^^)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대로 "우주 탄생에 신이 필요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그의 주장은 수긍하기 어렵다. 우주의 기원에 대한 비합리적이지 않은 무신론적 주장이 하나 있다라는게 내가 받은 인상이다.

[간격의 하나님 (God of Gaps)]

우주의 기원에 대한 논쟁에 더불어 그는 간격의 하나님을 언급을 한다. 이전에는 인간들이 자연현상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신을 들어 설명하려 하였지만, 과학과 이성이 발달하면서 신이 필요한 부분은 갈수록 줄어들었고 이런 현상은 앞으로 갈수록 줄어들게 될 것이다라는 것이다. 인간이 우주의 기원에 대해서 잘 모르기에 신을 들어 설명을 했지만 언젠가는 명확한 과학적인 설명이 생길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간격의 하나님식의 접근방법에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 역사속에서 기독교와 천주교는 많은 잘못을 저질렀고, 또 지금도 종교라는 이름으로 과학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을 수도 있다. 나는 종교의 이름으로 과학을 막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과학이라는 아니 넓게 보아 모든 학문이 한가지 주장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100% 맞다고 확신하는 것이 아니다. 증거를 수집하고 계속해서 진리를 찾아나가는 것이다. 그렇다고 할 때, 종교가 진정한 진리라면 과학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나올 것이고, 또 그래야만 믿을만한 가치가 있는 종교일 것이다. 과학에 침범당할 신이라면 그건 벌써 신이 아니니까.

그렇기에 방법이 비인격적이 아닌 이상 과학적인 탐구는 어느 것에서든 종교의 이름으로 제한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진화론 연구를 할 수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진화론을 끝까지 연구해서 신이 정해놓은 한계를 만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해서 신을 발견한다면 그게 신이 정해놓은 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과학과 종교가 서로 불편해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진정 신이 있다면 진정한 신의 영역은 신의 영역으로 남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모든 간격을 없애는 것도 신이 준 소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진화론 vs. 창조론]

우주의 창조및 생명의 기원에 대한 기독교적 접근 방법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 접근방법은 성경을 문자적으로 믿는 것이다. 하나님은 6일동안 이 세상을 만드셨고, 7일째는 쉬셨다. 그때 하루는 말 그대로 24시간인 하루이다. 아담이 언제 셋을 낳았는지도 나오고, 또 계속해서 언제 자손을 낳았는지가 나오므로 이를 계산하면 언제 세상이 창조되었는지 계산할 수 있다. 지금까지 많은 신학자들이 언제 세상이 창조되었는지 이를 기반으로 계산을 했다. 사람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대략 6000년 정도로 계산이 된다. 지질학이 발달되기 전까지, 그리고 방사성 탄소연대측정 기술이 나오기 전까지 아무도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과학적인 방법을 계산해서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면 지구가 약 45억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나온다. 그렇다면 누가 맞는 것일까? 전에는 탄소연대측정 방법에 대해서 인정 못하겠다는 주장이 많았다. 그래서 거북이등의 나이를 계산하니 200만년이 나왔다는 등의 과학의 결과를 통째로 못믿겠다는 말들도 기독교계에서 주장된 적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주장을 하지 않는다. 그러기에는 탄소연대측정이 일관적인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경에 나오는 대로 세상의 모든 생명들이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한꺼번에 생성되었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 지층에 나타난 화석들을 보면 일관적으로 초기 생명체부터 더 진화된 생명체로 순서대로 일관되게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연에서 보여지는 증거들은 확실히 진화론의 편이지 창조론의 편이 아니다. 일부 창조과학자들은 지금 발견되는 화석들이 노아의 방주사건 때에 한꺼번에 땅속에 뭍히면서 생긴 것이다라고 주장을 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런 주장은 기독교인인 내가 봐도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다. 어떻게 물에 휩쓸린 생물체들이 차곡 차곡 그것도 지구 전역에 걸쳐서 차례대로 뭍힐 수 있을까? 인간은 위험에 대해 인식을 하고 피하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산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나중에 뭍혔다고 하지만, 지구상에는 올라갈 산이 없는 평지도 상당하다. 그들이 어떻게 다 산위로 올라갈 수 있을까? 그렇게 따진다면 물 속에서 오래 살 수 있는 어류 종류가 가장 나중에 뭍여야하는 것이 아닐까?

이와 더불어 밀스는 이 책에서 진화론에 반하는 창조론자의 질문들에 대해 하나 하나 반박을 한다. 예를 들어 화석은 순서대로 여러 시기에 발견이 되지만 유독 캄브리안기에 많은 화석이 발견된다. 그래서 이 시기를 창조의 시기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캄브리안기 이전에도 생명체는 발견되었고, 또 캄브리안기에는 아직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중간화석에 대한 진화론자의 반박도 담고 있다. 진화론에서 A에서 B로 종이 변하는 것을 주장하면 창조론자들은 그 중간화석이 어디 있냐고 반박을 해왔다. 이에 대해 밀스는 진화론자들이 A와 B의 중간인 A'를 발견하면 창조론자들이 A와 A', A'와 B의 중간 화석을 요구한다고 불평을 했다. 아무리 합당한 중간화석을 증거로 제시해도 창조론자들은 수긍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할 경우, 자연에서 보여지는 진화의 증거들을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게 된다.

두번째 접근방법은 성경을 문자적으로 믿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은 6일동안 이 세상을 만든 것이 아니고 이 지구도 6000년전에 만든 것이 아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족보는 모든 사람을 담은 것이 아니고 중요한 인물들만 적어놓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밀스는 성경의 표현 - 누구는 얼마를 살았고 몇살에 자식을 낳았다 - 은 누가 봐도 실제적인 족보를 담은 것이라는 점을 들어 이런 주장에 반박한다. 또한 성경의 일부를 과학적인 증거에 밀려 임시적으로 다르게 해석한다면, 즉 성경의 해석이 경우에 따라 달라진다면, 성경의 다른 부분은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바빌론 문명의 기록이 남겨진 최초의 시기가 6000년전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며 결국 성경이 제시한 인류와 지구의 역사에 대한 이해는 바빌론 사람들의 제한적인 이해를 그대로 가지고 온 것이 아니겠느냐는 말을 한다.

그의 글을 읽으면서, 확실히 과학이 밝혀낸 증거들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창조론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창조론에 입각해 진화론을 반박하는 글들을 많이 봤지만, 솔직히 말해 수준의 차이가 너무 난다. 창조론자들의 이야기는 내가 봐도 억지가 많고 진화론자의 이야기는 밝혀진 증거에 의한 담담한 설명을 담고 있다.  진화가 "어떻게" 벌어졌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른 과학자들이 많겠지만 적어도 진화가 "있었다"라는 점에서는 과학자들 사이에 별 이견이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런 진화의 증거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 부분이 나의 신앙에는 어떠한 영향을 끼칠까? 솔직히 말해 진화대 창조에 있어 내 이성은 진화의 편을 벌써 들고 있다.

Posted by 쉐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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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27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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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아르님 안녕하세요. 공부가 어떻게 진전되고 계신가 궁금해서 와봤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시네요. ^^

    인류역사 6000년설은 그야말로 기독교에 폭 빠진 서양사람들의 믿음이었을 뿐입니다. 동양인들은 그런 생각 안 했어요. 우주는 영원하다고 생각했지요. 그리고 인류역사는 길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우주의 시작에 신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강박관념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버트란드 러셀 경이 이미 지적했듯이, 우주의 원인인 신이 있어야 한다면, 그 신의 원인은 무어냐는 겁니다. 신의 신, 신의 신의 신, 신의 신의 신의 신...... 계속 거슬러 올라가야 하지요.

    어차피 궁극의 제 1원인은 있게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그 궁극의 제 1 원인이 이 우주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또한, 신이 이 우주와 일심동체이지 말라는 법도 없는 거지요.
    동양적인 자연관에 의하면, 이 우주는 스스로 그러한 존재, 즉 자연입니다. 스스로 존재하지요. 우주의 근원을 찾을 경우, 변덕이 심하고 돈을 요구하는 인격신이 아니라, 법칙으로서의 도, 이법으로서의 하늘 정도가 제시될 뿐입니다.

    객관적으로 비판적으로 자유롭게 사고하시는 쉐아르 님의 말씀에 기분이 좋습니다. 흔히 선입견에 사로잡혀서 한 쪽만의 사고를 보여주는 분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런 사고, 이기심, 욕망에 의해 세상은 왜곡되고 있고 대사기극이 진행되는 게 지금 이 세상이지요.

    쉐아르 님께서 소개해주신 책을 나중에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2007.05.01 13: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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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드라우미님 오랜만이네요 ^^;;

      6000년설은 이제 아무도 안믿는 교리가 되어버린듯합니다. 기독교내에서도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는 분위기이구요.

      하지만 우주의 시작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 논란의 시작은 빅뱅이지요. 빅뱅이론에 의하면 우주의 시작이 있는 것이니까요. 칼람 논쟁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1. 모든 시작하는 것에는 원인이 있다. 2. 우주는 시작이 있다. 3. 그러므로 우주의 근원에는 원인이 있다. 라는 것이 칼람 (Kalam) 주장입니다. 나중에 한번 자세하게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요즘 우주에 대해서 생각하니 너무나 이해안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정말 지금의 생이 끝이라면... 죽어서도 제가 가지고 있는 질문들에 대해 답을 얻지 못한다면 정말 죽어도 눈을 못감을 것 같네요 ^^;;;
  2. 2007.05.01 13:5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그리고 요즘은 양쪽의 책을 번갈아 읽고 있습니다. 어느 한쪽만 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책만 읽는다고 뭐 해결책이 나오겠냐... 머리만 커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지만 저보다 먼저 같은 고민을 한 사람들을 글을 읽는게 많은 도움이 되네요.
  3. 2007.05.0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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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말씀입니다. 공자가 그런 말을 했다지요. "아침에 도를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하루 종일 먹지도 자지도 않고 생각해보았으나, 공부하는 것만 못하더라"

    다른 분들의 다양한 생각과 발견한 사실들을 다각도로 검토해보는 게 좋습니다. 그게 공부지요. 효율적인 진리탐구라는 거지요.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고 주자가 말했다지요. 사람이 평생 공부해도 모든 것을 알기는 어렵겠지요. 저는 그래서 불가사의론자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 이 세상은 불가사의하다는 겁니다. 진화론의 주창자인 찰스 다윈도 불가사의론자라고 하지요.

    진리를 진지하게 탐구하되, 모르는 문제는 모른다고 솔직히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것은 위험한 태도니까요. 그런 태도가 흔히 맹신, 도그마라는 것입니다.

    그 칼람 논쟁은, 앞에서 이미 말씀드린 철학자 버트란드 러셀 경의 지적에 의하면, 헛바퀴를 도는 논리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는 원인이 있다. 그렇다면 그 원인의 원인은 무엇인가? 그 원인의 원인의 원인은 무엇인가?.......
    어차피 궁극의 원인은 그 자신이 스스로 존재할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우리는 이 우주를 '자연'이라고 부릅니다. 스스로 그러하다.......
    시간이 시작되기 전에는 시작조차 없었다..... 머리가 핑핑 돌기 시작하지요~ ^^;;;

    우주의 근원은 인격적인가 비인격적인가, 우주의 근원은 우주와 같이 있나 아니면 분리되어있나 등 다양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추상적으로 사고하면 관념의 함정에 빠지기 쉬우므로, 현실적으로 구체적으로 섬세하게 사고하시는 게 유리할 것입니다.

    저도 잘 모르는 게 많아서 앞으로 꾸준히 배워보고 싶은데, 참으로 인생은 짧고 할 일은 많네요. ^^;;;
    열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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