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찰스템플턴이 쓴 책 "하나님과 작별 : 내가 기독교를 거절한 이유 (Farewell to God: My reasons for rejecting the Christian faith)"이 배달되었다. 오늘부터 읽기 시작할 것이다.

내가 이 사람에게 관심이 있는 이유는 그의 배경 때문이다. 찰스템플톤는 그 유명한 빌리그래함의 파트너였다. 열다섯살에 기독교에 귀의한 이후 그는 빌리그래함을 만났고, 그의 복음전도운동에 파트너로 참여한다. 그의 열정적인 설교는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일부는 그가 빌리그래함을 능가할 것이라는 예견도 했다. 개인적으로 교회를 세워 1200석이 되는 교회가 가득찰 정도로 목회의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런 그가 신앙을 저버리고 불가지론자(그의 표현에 의하면)가 되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너무 어렸을 때,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이성이 없을 때 예수를 영접했다" 성경에 대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의심을 하기 시작한 찰스템플톤은 빌리그래함에게도 그의 신앙에 대해 도전했다. 빌리그래함은 그의 전도활동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내가 모든 대답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당신의 말씀으로 믿고 인정하겠다"라는 고백으로 신앙으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찰스템플톤은 "이성적인 자살"이라고 실망하며 모든 활동을 정리하고 캐나다로 돌아갔다.

리스트로벨이 쓴 The Case for Faith라는 책의 초반부에 찰스템플톤과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그 인터뷰에서 찰스템플톤은 그가 신앙에 대해 회의를 가지기 시작한 것은 라이프지에 실린 사진한장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것은 비가 오지 않아 먹을 것이 없어 죽게된 아이를 안고 울고있는 한 어머니의 사진이였다. 그 사진을 보며 찰스템플톤은 "사랑의 하나님이 있다면 이럴 수가 없다. 그들이 필요한 것은 단지 비가 내리는 거이다."라며 회의를 가지기 시작했다. "내가 비를 조절할 수는 없다. 다른 사람도 아니다. 비는 하나님이 조절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가?" 이런 그의 의심은 다른 영역으로도 확장되었다고 한다. 그의 책에는 치매걸린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데, 실제로 찰스템플톤은 치매에 걸려있다고 한다.

그는 무신론자는 아니라고 한다. 그보다는 "세상에 하나님이 있다고 믿을만한 증거는 없다"라는 것이 그의 의견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성과 신앙은 같이 할 수 없다. 기독교에는 이성적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런 그가 예수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반응을 보인다. 그는 "예수는 실존했던 모든 인물중 가장 존귀한 인물이다" "나는 그를 존경한다" "그리고 ... 나는 그가 그립다 (I miss him)"라고 고백한다.

왜 그는 하나님을 거부했는가? 그러면서도 왜 예수에 대해서는 그리움을 가지고 있는가?

리스트로벨이 쓴 책은 찰스템플톤이 가졌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 노력의 결과이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 먼저 찰스템플톤의 고민을 먼저 보고 싶다. 내가 그와 같은 결론에 도달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열린 맘으로 나는 그와 같은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지고 싶다.

결과는 모른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계시다고 믿게 되겠지. 만약 없다면... 나도 같은 찰스템플톤과 같은 결론을 내리지 않을까?
Posted by 쉐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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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년간 간직하고 있던 신념에 대한 질문을 시작하며... by 쉐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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